제24회 팔봉비평문학상 수상자로 문학평론가 류보선(51·군산대 국문학과 교수·사진)씨가 선정됐습니다. 수상작은 비평집 (문학동네 발행)입니다.
이 상은 한국일보사가 한국 근대비평의 개척자인 팔봉(八峰) 김기진(1903~1985) 선생의 유지를 기려 1990년 유족이 출연한 기금으로 제정했으며, 문학평론가와 유족 등으로 구성된 팔봉비평문학상운영위원회의 엄정한 운영으로 국내 최고 권위의 비평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올해로 등단 24년째를 맞는 류씨는 뜨겁고 묵직한 연정의 언어로 개별 문학작품들을 한국문학이라는 전체적 지형 속에서 맥락화하는 작업을 펼쳐 온 중견 비평가입니다. 수상작에서는 삶과 죽음 사이를 떠도는 ‘유령’이라는 개념을 통해 상징질서 바깥으로 축출된 이들의 목소리를 읽어 냄으로써 한국 문학작품들을 새로이 규명해 내는 탁월한 성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올해 심사는 김주연(숙명여대 석좌교수), 김인환(고려대 명예교수), 오생근(서울대 명예교수), 황종연(동국대 국문학과 교수)씨가 맡았습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드리며, 시상식은 6월20일(목) 오후 3시30분 서울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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