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 인도 등 여러 나라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 이어 7일 호주 중앙은행(RBA)이 시장의 동결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3.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호주의 기준금리가 3%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60년(2.89%) 이후 53년 만이며 2.75%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인플레 목표를 충족시키면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며 "지속적인 호주 달러 강세 현상도 금리 인하의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채권전문가의 70% 이상은 오는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 설문 결과에 따르면 122명 전문가 중 71.3%가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다"는 판단에 따라 금리동결을 점쳤다. 한은이 금리를 동결했던 지난달 채권전문가들의 동결 예상 비율은 42.1%였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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