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친환경 전기차를 30분당 평균 3,000원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 셰어링(공동 이용) 사업'을 9일부터 시작한다.
전기차 공동이용은 만 21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자를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되며 서울역, 사당역, 잠실역 주차장 등 서울시내 57지점에서 184대의 전기차를 빌려 탈 수 있다. 전기차 공동이용 홈페이지(www.evseoul.com)에 접속해 회원 가입한 후 카드를 발급받아 차량이 필요할 때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원하는 시간만큼 예약하고 예약장소로 찾아가 이용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보험료를 포함해 30분당 평균 3,000원 정도이며 별도의 연료비 부담은 없다. 전기차 공동이용 사업에는 LG CNS, 코레일네트웍스, 한카, KT금호렌터카 등 4개사가 참여하며 주행거리 91㎞, 16.4㎾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기아차 '레이EV'를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용주차장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고속충전기 28대를 설치해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 문제를 보완했고, 하반기에는 차종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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