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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무의 복합도시 운명, 10일에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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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무의 복합도시 운명, 10일에 판가름

입력
2013.05.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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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조원 규모의 인천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개발사업의 추진 여부가 10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에잇시티가 정해진 기한(10일)까지 사업시행자 지위를 얻기 위한 자본금 400억원 증자에 실패할 경우 SPC가 주도하는 사업 추진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의사를 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에잇시티가 자본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SPC가 주도하는 개발사업은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며 "현재 사업시행자인 인천시가 개발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직접 추진하는 방안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에잇시티가 10일까지 자본금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시행예정자 지위를 잃을 경우를 대비해 향후 개발사업 추진 방향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지난 3월 인천발전연구원에 의뢰했다. 용역 결과는 내년 3월 나올 예정이다.

2007년 인천시와 용유∙무의 개발사업에 대한 기본협약을 체결한 캠핀스키그룹이 최대 주주로 참여, 2011년 설립된 에잇시티는 당초 자본금 증자를 거쳐 올 7월부터 토지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자본금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용유∙무의 개발사업은 용유∙무의도 80㎢에 2030년까지 세계적인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를 만드는 계획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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