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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도 견디는 국내 최대 데이터 센터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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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도 견디는 국내 최대 데이터 센터 열었다

입력
2013.05.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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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터 규모 8.0의 지진과 해발 5.5㎙ 높이의 쓰나미도 견딜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부산에 문을 열었다.

LG그룹은 7일 부산 강서구 미음단지에서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허남식 부산시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조준호 ㈜LG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개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열 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번에 새로 문을 연 데이터센터는 축구장 5개 크기에 해당하는 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 3만2,321㎡(9,777평)에 7만2,000대 서버를 수용할 수 있다.

이 센터는 국내 최초로 리히터 규모 8.0의 강진을 견딜 수 있는 설비가 적용됐다. 지진의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고무기둥인 댐퍼를 설치해 건물과 지상 사이를 분리시키는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또 해발 5.5㎙미터의 쓰나미와 홍수에도 문제 없도록 해발 6㎙ 높이에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친환경 설비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건물 좌우 측면에서 외부 공기를 끌어들여 전산실 서버를 냉각하고, 태양광으로 불을 밝히는 가로등을 설치했다.

현재 카카오 등 10여개 기업들이 이 곳에 서버를 맡겼으며 추가로 국내외 30여개 기업과 입주 협의를 진행 중이다. LG CNS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부산지역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며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서비스도 늘리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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