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관리, 자연광 램프, 화원, 산림욕까지.'
건강은 작은 생활습관이 좌우한다. 누구나 알지만 워낙 소소하다 보니 신경 쓸 겨를이 없거나 놓치기 쉽다. 골프연습장, 헬스센터 등 운동을 장려하던 시설을 갖춘 아파트들이 이제 건강한 생활까지 척척 챙기는 보금자리로 진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현재 분양중인 '대전 죽동 푸르지오'(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와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A29블록)에 세면기 치아관리기(사진)를 설치했다.
치아관리기는 충치, 구취, 잇몸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각자의 구강상태에 따라 물 온도와 수압도 조절할 수 있다. 빨대처럼 생긴 노즐만 바꾸면 가족 전체가 사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또 죽동에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실내 다목적 체육관을, 동탄에는 느리게 걸으면서 눈과 폐를 맑게 해줄 계절별 테마가로수(힐링 포리스트)를 건강시설로 내세웠다.
EG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세종 신도시 EG the1'(1-1생활권 L7블록 등)은 입주민의 눈 건강에 공을 들였다. 우선 자연광에 가까운 고급램프로 눈의 피로를 줄였다. 간편하게 실내 빛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컨트롤시스템도 적용했다. 예컨대 책을 읽을 때는 램프 4개를 켜서 시력을 보호하고, 음악을 들을 때는 2개만 켜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이다.
자연을 가꾸는 아파트도 있다. 포스코건설의 강원 '강릉 더샵'(입암동 일대)은 100종이 넘는 화초가 자라는 화원 분위기의 정원을 만들어 건강 지킴이뿐 아니라 아이들에겐 생태학습장 역할까지 해준다. 일성건설의 경기 '의정부 일성트루엘'(의정부동 일대)은 산림욕 효과가 있는 조경시설(피톤치드웨이)과 텃밭을 갖췄다.
대원이 분양하는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 2차'(A33블록)는 인라인 야외스케이트장, 농구코트, 워터파크 등을 선보인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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