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입자격시험(SAT) 문제가 유출돼 지난 5일 예정됐던 한국 시험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SAT 어학원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본청 감사관 9명, 지역교육청 9명 등 18명으로 특별점검반을 꾸려 SAT 문제의 불법적 수집 및 유출, 무자격 외국인강사 채용, 교습비 초과징수 등을 단속하겠다고 7일 밝혔다. 특히 SAT 어학원이 밀집돼 있는 신사동과 대치동 등 강남 지역의 68개 어학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특별점검 결과 문제 유출 의혹이 있는 학원은 수사의뢰하고, 학원법을 위반한 학원에는 과태료 부과, 교습 중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 SAT 문제 유출이 확인된 학원에 대해서는 학원등록을 말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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