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들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대한 지역인재 출신 전형이 금지되자 장학금 지원도 외면하고 있다.
7일 강원대 로스쿨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도내 18개 모든 시ㆍ군이 장학금을 지원했지만 약정기간이 끝난 2012년에는 5곳(강릉 삼척 영월 철원 태백)으로 줄었다. 더구나 올해는 강릉시와 철원군, 영월군 등 3곳 만이 장학금을 지원하는 실정이다. 현재 강원대 로스쿨 재학생 123명 중 지역 출신은 24명이다. 정부가 의학·약학전문대학원과 달리 법학전문대학원은 지역인재 출신 전형을 금지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강원대 로스쿨 관계자는 “졸업생들의 성과가 명성을 좌우하는 만큼 장학금 지원을 2년간 연장해주독 요청하고 있다”며 “로스쿨 도입 취지인 지역 균형 발전과 비수도권 로스쿨 성장을 위해서라도 지역인재전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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