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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43년 만에 국제선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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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 43년 만에 국제선 취항

입력
2013.05.07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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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항이 문을 연지 43년 만에 국제선 비행기가 취항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오는 10월 초 중국 서부 거점도시 충칭과 울산을 오가는 국제선 비행기(관광 전세기)가 처녀 취항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시와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 울산관광협회 및 지역 여행사 등으로 구성된 울산관광 민관합동협의회가 전세기 취항을 추진한 지 1년여만의 성과다.

이번 전세기 취항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 모여행사는 10월에만 10회 가량(편당 140~150명) 전세기를 띄우기로 하고 국내 및 중국에서 여행객 모집과 함께 관광상품 및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시는 수요에 따라 울산뿐만 아니라 인근 경주와, 부산, 포항 등을 관광코스에 포함시키는 대신 울산에서 반드시 하루 이상 숙박하게 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전세기 취항은 종전 경주나 부산 등 일정에 끼워진 경유지가 아닌 울산이 주 방문지가 되는 새 관광상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울산 관광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충칭 외에도 중국 허베이성과 일본 하기시 등에도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는 물론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기관과 전세기 취항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래 단체 관광객 유치에 따른 숙박비, 전세버스 임차비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행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 위해 추경예산을 요청해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광전세기 울산공항 취항은 단순히 중국인 관광객 유치라는 의미를 넘어 ‘방문 관광지 울산’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울산공항이 동남권 관광 관문이 되도록 마케팅과 함께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1970년 11월 울산비행장으로 개항한 울산공항은 첫해 울산~서울 정기노선을 개설했으나 손님이 적어 1973년 휴항, 1974년 폐쇄됐다가 10년 뒤인 1984년 울산~서울 정기노선이 다시 개설됐으며 1993년 2월에는 울산~제주노선이 생겼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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