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3일 경북 김천시에서 열리는 경북도민체전 개폐회식은 종전과 다르게 치러진다. 보통 높은 단상에 귀빈들이 자리하고, 그라운드에 선수들이 서서 하는 형태를 벗어나 내빈과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서 눈을 맞추게 된다. 제51회 경북도민체전에서 이색 개폐회식을 준비중인 박보생(61ㆍ사진) 경북 김천시장은 "권위주의적인 행사를 과감히 극복하고 도민 모두가 소통하는 개폐회식을 열어 도민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역대 최고의 체전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도민체전 100년을 향해 새로운 반세기를 열어나가는 첫 대회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며 "체전 참가자 모두가 가깝고 편안하게 바라보며 경기를 즐기라는 뜻으로,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주제공연도 성화 점화 이전에 진행함으로써 참가자 모두가 공연과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고, 분위기가 절정에 이를 때 성화를 점화하기로 해 체전사상 가장 극적인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김천시민 1,400명이 참여하는 '독도 플래시몹'을 통해 애국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전국체전을 능가하는 치밀한 연출로 감동을 안긴다는 복안이다.
이번부터 종전과 다른 점수제도 도입된다. 개최지 선수들에게 비토너먼트 개인종목에 한해 득점의 20%를 더해주는 '개최지 가점제'를 실시하는 것. 체전 성공을 위하고 흥미를 더해줄 전망이다.
"전체 경기의 80%가 열리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에는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11개의 경기시설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복합시설로는 전국 최고"라며 성공개최를 자신했다. 이 같은 스포츠인프라는 연간 30여개의 전국단위 이상 대회를 유치, 연간 25만명이 김천시를 찾고 있고 165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번 체전을 통해 스포츠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등 스포츠를 고부가가치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종합스포츠타운은 물론 준공을 앞둔 국민체육센터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남기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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