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6일 비서실장에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갑ㆍ재선)을 선임하는 등 후속 당직 인선작업에 돌입했다. 후속인사에서 계파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대탕평 원칙이 관철될지 주목된다.
노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김 대표와 함께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인연 등으로 김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노 의원은 "당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김 대표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변인에는 김관영(전북 군산) 배재정(비례대표) 의원과 박용진 현 대변인이 임명됐다.
김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후속 당직 인사도 이번 주내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3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지도부 경선에서 배제된 호남과 여성, 노동계를 배려해 적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도부 경선에서 한 자리도 차지하지 못한 친노 그룹 인사를 발탁할지 주목된다.
김 대표가 가장 공을 들이는 당직은 사무총장으로 지역과 계파를 초월해 인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측근 의원은 "당의 살림을 총괄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 때문에 대표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3선 이상의 중진 가운데서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3선의 사무총장 후보로는 조정식(경기 시흥을) 변재일(충북 청원) 안민석(경기 오산) 이상민(대전 유성) 김재윤(제주 서귀포)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책위의장은 변재일 정책위의장의 유임설이 나도는 가운데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최재천(서울 성동갑)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전략홍본부장에는 민병두 현 본부장과 함께 김현미(경기 고양 일산서구) 의원 등이 후보군이다.
김정곤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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