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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남북 대화의 문 항상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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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남북 대화의 문 항상 열려있다"

입력
2013.05.0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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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으로 도발에 대비하면서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방미 첫 기착지인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가진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저는 북한이 지금이라도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올바른 길을 간다면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통해 남북 공동 발전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확대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위협을 중단하면 대북지원을 골자로 한 자신의 대북 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언제라도 가동할 수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미 과정에서 자신의 외교 안보 정책을 미국측에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한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도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북한의 위협 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가 알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북한의 진정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자신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개성공단의 전력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전기공급이 10분의 1로 줄었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통위에 출석해 '문산변전소를 통해 하루에 10만KW가 가던데 10분의 1로 줄었다'는 질의에 "4월27일부터 줄였다. 공단의 정상운영이 안된 게 한 달 정도 됐다. 많은 양이 필요 없어 송전이 아닌 배전 방식으로 줄였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조명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아주 최소한(의 전력)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한전 직원이 돌아와서 현재 관리 인력이 없다"며 "물리적으로는 전기가 (남에서 북으로) 흘러가는데 결정적 장애는 없다"고 설명했다.

뉴욕=이동훈기자 dhlee@hk.co.kr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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