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벨기에 과학자 크리스티앙 드 뒤브가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벨기에 루방가톨릭대학(UCL)은 드 뒤브가 4일 안락사로 사망했다고 6일 밝혔다. 드 뒤브는 한달 전 한 벨기에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안락사를 통해 죽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이 인터뷰는 사후 보도 조건으로 이뤄졌다. 벨기에는 2002년부터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드 뒤브는 1974년 동료 과학자 2명과 함께 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발견한 업적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는 1917년 영국 벨기에 난민 가정에서 태어난 후 1920년 가족과 함께 벨기에로 돌아와 정착했으며 1947년 UCL 교수가 됐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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