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를 일곱 차례 역임한 줄리오 안드레오티 종신 상원의원이 6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안드레오티 전 총리는 지난해 호흡기 감염에 따른 심혈관계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레오티 전 총리는 전후 이탈리아 헌법을 기초하고 1972년부터 1992년까지 일곱 차례나총리를 지냈다. 이탈리아 최대 정당인 이탈리아기독교민주당을 이끌며 1946년 이후 60년간 의석을 유지했다. 1979년 로마에서 활동해온 반다 델라 말리아나 마피아 조직의 정치담당 기자 살해사건에 연루돼 법정에 서기도 했지만 20년에 걸친 공방 끝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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