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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美서 ‘세일즈 외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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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美서 ‘세일즈 외교’ 본격화

입력
2013.05.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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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글로벌기업들로부터 3억8,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코리아 세일즈' 외교를 본격화하고 있다.

박 대통령을 공식 수행중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그랜드하야트뉴욕호텔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갖고 "보잉과 커티스 라이트, 올모스트 히어로스 등 7개 미국 기업으로부터 3억8,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앞서 매해튼에 위치한 뉴욕 로터스클럽에서 이들 기업의 대표들과 '한국투자신고식'을 가졌다.

윤 장관에 보잉사의 투자와 관련, "이번 대통령 방문이 계기가 됐다"면서 "보잉사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항공기 판매를 주로 했지만 이번에는 국내에 유지ㆍ보수센터 공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부지를 물색중이며 경북 영천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보잉사의 투자가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은 물론 한국이 보잉사의 아ㆍ태지역 거점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 장관은 "커티스 라이트는 세계적인 원자로용 밸브 제작사로 우리나라 원전 기자재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선진 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원전의 안전성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모스트 히어로스의 투자는 애니메이션 분야 최초의 외국인 직접투자로 국내 업체들의 세계시장 진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윤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우려하는 기업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5일 방미 첫 기착지인 뉴욕의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우리 정부는 빈틈없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굳건한 공조를 강화하면서 단호하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도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투자확대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6일 국회 외통위에 출석해 '문산변전소를 통해 하루에 10만KW가 가던데 10분의 1로 줄었다'는 질의에 "개성공단의 전력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많은 양이 필요하지 않아 송전이 아닌 배전 방식으로 줄였다"고 답했다.

뉴욕=이동훈기자 dhlee@hk.co.kr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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