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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패기의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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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패기의 배구"

입력
2013.05.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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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는 낮췄다. 하지만 패기와 의욕은 넘쳤다.

러시앤캐시의 창단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세진(39) 감독이 지도자로서 첫 출발을 알렸다.

김 감독은 6일 서울 역삼동 에이앤피 파이낸셜 그룹 본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백지 위에서 내가 그려나갈 수 있는 창단 팀이라는 매력이 컸다"면서 "지도자 경험은 없지만 해설 경험으로 객관적인 눈을 키운 만큼 이를 바탕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의 앞에는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은퇴 이후에는 해설위원으로만 활동해 지도자 수업을 받은 적은 없다.

김 감독은 '스타플레이어가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선 "오랫동안 스포트라이트만 받던 스타들이 일찍 은퇴해 지도자 수업을 받은 이들보다 경험이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왜 내가 선수로 뛸 때처럼 못하는지 생각하면 실패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초보 사령탑으로서 바닥부터 시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직 어떤 팀을 만들겠다고 할 만한 위치도 아니고, 그저 눈 딱 감고 열심히 하는 것 밖에 없다. 내가 희생함으로써 선수들의 신뢰를 얻고, 함께 각오를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앤캐시 배구단을 어떤 팀으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도 살짝 공개했다. 김 감독은 "스피드를 추구하면서 패기 넘치는 배구를 펼쳐 보이겠다"면서 "이제 시작점이라 어떤 성적을 내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힘이 생겼을 때에는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최윤 에이앤피 파이낸셜 그룹 회장은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직접 나서서 챙기는 순발력 있는 지원을 약속한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이라면서 "김 감독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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