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구속집행정지 3개월 연장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는 6일 회사에 수천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기소돼 1,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8월7일 오후 2시까지 연장했다. 당초 김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은 이달 7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주치의의 진술과 소견서 등에 나타난 피고인의 건강 상태를 감안할 때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김 회장은 지난달 15일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됐으며,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 당뇨 증세로 인한 체중 증가와 우울증 등의 증상이 심해져 지난 1월 구속집행이 정지된 후 계속해서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정재호기자 next88@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