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4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의 관계를 "경쟁하는 동지적 관계"라고 규정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혁신하는 과정을 통해 (안 의원과) 경쟁할 것이고 새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선 "계파와 세력이 없는 제가 대표가 된 것은 민주당의 큰 변화를 상징하는 일"이라며 "책임정치를 구현하라는 뜻"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_전당대회 이후 주류 대 비주류 간 계파 갈등이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
"계파 싸움이란 말은 잘못된 것이다. 비주류는 계파가 아니다. 당원들이 계파 이익을 당의 이익보다 앞세우는 폐해를 실감하고 있기 때문에 계파 정치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
_친노 핵심 인사들의 책임을 명기한 대선평가보고서를 둘러싸고 논란이 여전하다.
"비상대책위원회가 대선평가보고서를 접수한 것을 뒤집을 생각이 전혀 없다."
_여야 국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배경은 무엇인가.
"제1 야당의 책임인 정부ㆍ여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야무지게 하겠다. 안보ㆍ민생 분야에선 국익을 위해 협조할 일이 있으면 적극 협조하겠다. 국정협의체가 정기적으로 설치되면 여야간 간극 해소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_10월 재보선의 전략은 무엇인가.
"선거에서 지기만 하는 정당은 죽어가는 정당이다.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다. 10월 재보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내년 지방선거부터 우리가 이기는 선거가 될 것이다."
_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계획은.
"당헌ㆍ당규가 정한 5가지 분야(노동ㆍ여성ㆍ청년ㆍ노인ㆍ지역)의 대표성에 충실하도록 인선하겠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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