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교통 정체 문제가 심각한 서울 서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연내 착공하기로 했다.
5일 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진행한 금천ㆍ구로구ㆍ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현장시장실 운영 성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우선 민자사업 형태로 지금의 서부간선도로를 일반도로로 바꾸는 대신 4차선 규모의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올해 내 착공하기로 했다. 지하화한 도로 상부에는 친환경 공간을 조성해 서부간선도로가 안양천과 인근 거주지역을 단절하는 문제도 해결한다. 경인ㆍ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은 관련 지방자치단체 및 국회, 중앙정부와 협의해 국가철도사업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또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의 발전을 위한 'G밸리 비상(飛上)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G밸리 1만개 기업은 각각 1명의 직원을 더 채용해 1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컨벤션센터, 호텔 등의 지원시설과 공원, 국공립 보육시설과 같은 기반시설을 추가로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아울러 올해 완공 예정인 고척동 돔야구장의 교통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인근에 생활체육시설과 디지털문화관의 설치 등 지원도 약속했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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