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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군, 마하 5.1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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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군, 마하 5.1돌파

입력
2013.05.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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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군의 야심작인 극초음속 무인 제트기 ‘X-51A 웨이버 라이더’가 1일(현지시간) 시험비행에서 음속 5.1로 3분 30초 동안 비행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4.3m 길이의 스크램제트 엔진 비행체인 X-51A는 B-52 폭격기에 탑재돼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를 이륙했다. X-51A는 고도 1만5,000m에 이르자 B-52에서 떨어져 나왔으며 이후 고체연료를 쓰는 로켓 추진체로 비행했다. 음속이 4.8에 도달하자 이번에는 로켓 추진체가 떨어져 나갔고 이후 스크램제트 엔진이 점화돼 고도 1만8,000m에서 음속이 5.1까지 올라갔다. X-51A는 스크램제트 엔진으로 4분간 비행한 뒤 태평양으로 사라졌다.

이번 비행에서 X-51A는 6분10초 동안 426㎞ 거리를 비행하며 각종 데이터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 보냈는데 이 자료는 미국 공군의 극초음속 공격기인 ‘뉴 스텔스’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X-51A는 앞서 2010년 첫 시험 비행에서 음속 5로 200초 동안 비행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2, 3차 시험 비행에서 실패했으며 이번 4차 시험에서 다시 성과를 거두었다.

미국 공군은 스크램제트 엔진으로 비행하는 극초음속기 시험에 9년 동안 3억달러를 투입했다. 공기를 이용하는 제트 엔진 가운데 기존 터보제트 엔진은 음속 2를, 램제트 엔진은 음속 5를 넘으면 효율성이 떨어진다. 반면 스크램제트 엔진은 공기를 음속으로 통과시키며 연료를 분사시켜 음속을 5~10까지 가속할 수 있다. 스크램제트 엔진이 실용화하면 뉴욕과 런던을 1시간, 한국과 미국을 2시간 안에 여행할 수 있고 미군은 세계 어느 목표물이든 1, 2시간 안에 공격 또는 정찰할 수 있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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