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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ㅍ' 'ㅊ'형상화…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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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ㅍ' 'ㅊ'형상화… 평창동계올림픽 엠블럼 공개

입력
2013.05.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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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공식 여정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김진선)는 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야외음악당에서 이원행사를 통해 공식 엠블럼 선포식을 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엠블럼은 한글에서 모티프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평창'에서 '평'의 초성인 'ㅍ'과 '창'의 초성인 'ㅊ'을 형상화한 것이다. ㅍ은 동양의 천ㆍ지ㆍ인(天ㆍ地ㆍ人) 사상에 바탕을 둔 하늘과 땅, 그 사이에 사람들이 한데 어울린 열린 광장의 의미를 담았다. ㅊ은 눈과 얼음, 동계스포츠 스타(선수)들의 축제를 표현했다. 색상은 올림픽 오륜기색과 한국 전통의 오방색을 활용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각계인사와 개최지역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선 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엠블럼은 하늘과 땅이 맞닿은 평창에서 펼쳐지는 눈(설상)과 얼음(빙상), 동계스포츠 선수와 지구촌 사람들의 어울림, 모두에게 열려 있는 축제의 한마당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측은 지난해 7월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경험을 갖춘 전문업체를 선정, 본격적으로 작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최종 후보에 오른 엠블럼 디자인은 모두 10점. 평창 조직위는 전문가들의 심의와 자문, 문화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국제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엠블럼 디자인 최종안을 확정해 IOC에 제출했다. IOC는 유사상표 검색작업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올 1월21일 OK사인을 보냈다. IOC와 평창올림픽 조직위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평창 엠블럼에 대한 상표등록 출원을 마친 상태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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