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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인도양 원양어선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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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인도양 원양어선도 지킨다

입력
2013.05.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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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을 지나는 국내 상선 호송이 주임무인 청해부대가 앞으로 인도양에서 조업하는 우리 원양 어선 보호 임무까지 맡게 된다. 조업 실적을 토대로 나라별 참치 어획량을 나누는 국제 제도 시행을 앞두고 해양수산부가 국방부에 도움을 구한 데 따른 것이다.

3일 해군에 따르면 현재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 12진 문무대왕함은 다음 달 초 13진 왕건함과 교대한 뒤 귀국하는 길에 인도양 세이셸 해역에서 조업 중인 원양 어선을 해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앞으로 6개월여의 파병 임무를 마치고 돌아가는 청해부대 함정은 정기적으로 인도양에서 우리 원양 어선단을 만나 일주일 정도 보호 작전을 펴게 된다"며 "해수부가 파악한 인도양 원양 어선의 위치 정보를 청해부대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해부대의 임무 확대는 인도양참치위원회(IOTC)가 올해부터 국가별 조업 실적을 기준으로 국가별 어획량을 정하는 '인도양 참치 자원 쿼터 할당제'를 시행함에 따라 해수부가 올 2월 "우리 원양 어선의 활동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며 국방부에 협조를 요청해 이뤄졌다. 2010년 기준 한국의 인도양 참치 어획량(2,700톤)은 중국(7만톤)과 일본(1만8,000톤)에 크게 못 미친다. 2006년 34척이던 국내 참치잡이 원양 어선은 그해 인도양에서 제628동원호가 해적에 의해 피랍된 뒤 대폭 줄어 현재 10척에 불과하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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