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홍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3일 박근혜정부의 경제성장 동력으로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창조경제'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토대로 융복합을 통해 여러 직업과 물건, 서비스가 생기게 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범국가적인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최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가진 '창조경제 설명회'에서 "저성장인 우리 실정에선 일자리가 안 나오는 만큼 세계화가 필요하고 작은 기업엔 경제민주화가 안 되면 창조경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는 융복합과 함께 세계화와 경제민주화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과거 정부의 벤처 육성 등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기업의 혁신경영과의 차이에 대해선 "기업들이 혁신경영을 해도 규제에 묶이면 소용이 없는데 창조경제는 여러 걸림돌을 치워주는 것"이라며 "개인ㆍ기업ㆍ정부ㆍ시민사회가 다 참여하는 개념이 창조경제"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창조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가수 싸이와 페이스북, 구글, 카카오톡, 애드투페이퍼, 골프존, 아이폰, 러브팟 가습기를 꼽았다. 그는 "가령 볼품 없는 나루터에 기타 이미지를 차용해서 예술 작품 같은 '기타 나루터'를 만들면 관광지가 돼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장재용기자 jy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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