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33)이 최근 SBS '힐링캠프'출연을 위한 사전인터뷰에서 "지금까지 10년간 어머니에게 맡겼던 돈 전부를 날렸다"고 털어놓았다고 한 언론 매체가 3일 보도했다. 그는 "어느 날 우연히 통장을 찍어봤더니, 잔고는 하나도 없고 마이너스 10억 원이 찍혀 있었다"며 "이로 인해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고 고백했다.
장윤정은 데뷔 이후 번 돈을 전액 어머니에게 맡겨왔으나, 최근 어머니가 장윤정의 동생인 아들 사업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고 전했다. 축구선수 출신인 동생은 그간 커피 사업, 공연장 대관 사업 등 각종 사업을 벌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윤정의 부모는 현재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며, 최근 도경완 KBS 아나운서와의 결혼을 앞두고 가진 상견례에서도 어머니와 남동생을 제외하고 아버지, 소속사 대표만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윤정은 "(도)경완씨는 이 사실을 모두 알고도 나를 받아준 고마운 사람이며, 시댁에서도 모두 이해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토크쇼 프로그램은 의례적으로 사전 인터뷰를 진행해 출연자의 솔직한 이야기를 미리 듣고, 녹화 당일 공개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따라서 장윤정이 7일쯤 참여하게 될 '힐링캠프' 녹화에서 이러한 사연이 전파를 탈 지는 미지수다.
장윤정은 1999년 강변가요제로 데뷔해 2004년 타이틀곡 '어머나'가 수록된 1집 앨범이 인기를 얻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도경완 아나운서와 결혼을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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