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경제학은 비용의 문제, 과학자의 '몸값' 등이 구체적 연구 과정에 끼치는 영양 등 과학이 현실과 만나는 접점에 주목하는 현실적 학문이다. 2004년 KAIST가 억대 연봉 과학자의 첫 출현을 알린 이래 우리나라에서도 세간의 관심으로 떠오른 바로 그 문제다.
과학적 발견에서 우선권을 확보하는 것이 곧 명성으로 직결되는 현실에서 '학계 시장'의 작동 기제를 분석하는 등 접근 방식은 매우 실제적이다. 연구의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동 연구 등 미국 과학자들의 민활한 대응 방식을 상술, 연구와 실제적 목적을 직결 짓는 미국식 모델에 깊은 회의를 표한다. 특히 자본력에 의한 최신식 건축과 교수진의 명성 등을 내세워 사업을 벌이는 미국의 의대는 고급 쇼핑몰이라 비난한다. 안윤희 옮김ㆍ글항아리ㆍ564쪽ㆍ2만2,000원
장병욱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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