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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상무장관 프리츠커ㆍ무역대표 프로먼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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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상무장관 프리츠커ㆍ무역대표 프로먼 지명

입력
2013.05.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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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일 상무장관에 여성 기업인 페니 프리츠커(53),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마이클 프로먼(50)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 담당 보좌관을 지명했다. 이들이 상원 인준을 받으면 2기 경제팀 인선이 마무리된다.

상무장관으로 지명된 프리츠커는 호텔체인 하얏트의 공동설립자인 도널드 프리츠커의 딸로 부동산 투자회사 프리츠커리얼티그룹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오바마의 돈줄'로 불리며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거액을 모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기 행정부 구성 때도 그를 상무장관으로 고려했지만 노동계의 거센 반발로 실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리츠커가 "미국을 좋은 일자리로 끌어들이는 자석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먼 USTR 대표 지명자는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한국, 콜롬비아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때 의회 인준을 이끌어내는 등 강한 협상력을 가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따라서 그의 지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2기 임기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및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불공정 무역 관행 개선 등 무역 의제를 최우선 정책 순위에 올려 놓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우진기자 panora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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