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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 댄스·발골… 이색 기술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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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 댄스·발골… 이색 기술 배워라

입력
2013.05.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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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학원공화국이다. 외국어와 각종 학업 관련 학원은 물론이고 연애와 입사를 위한 면접 학원과 폭탄주 제조법을 가르쳐주는 곳까지 그 종류와 숫자는 상상을 초월한다. 학생들을 주로 대상으로 했던 학원 시장이 각종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위축되면서 사회적으로 다양한 능력을 요구 받고 있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마 학원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KBS2 TV가 3일 밤 10시에 방송하는 'VJ특공대'는 이색 학원들의 세계를 소개한다. 이 중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KBS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배우 김혜수가 선보여 화제가 된 '탬버린 댄스'를 교습하는 학원도 있다. '탬버린 댄스'는 직장에서 잦을 수 밖에 없는 회식자리에서 분위기 띄우는 용도로는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이미지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어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다. 때문에 많은 직장인들이 이 학원에 몰려들고 있다.

그런가 하면 경기 안성에는 소와 돼지의 살과 뼈를 전문적으로 발라내는 일인 '발골'을 배울 수 있는 '발골 학교'도 있다. 이곳의 수업 기간은 총 40일.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정교하고 품이 많이 드는 발골작업을 전문적으로 가르친다. 고기를 부위별로 해체하고 뼈를 발라내는 작업인 '발골'을 하는 일종의 전문직인 '정형사'의 경우 수 십 년의 경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초보의 경우 이곳에서 교육을 받을 경우 기본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또 술집에서 손님을 접대하는 웨이터 지망생을 대상으로 안주 서빙 동작부터, 폭탄주 제조, 술병 따기와 같은 '기술'을 교육시키는 초보 웨이터 전문 학원도 존재한다. 불황의 여파로 틈새 직업을 개척하기 위한 전문 교육의 현장이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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