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론 코로사가 두산전에서 김장문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22-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코로사는 1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3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2점으로 남자부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졌다.
전반전은 두산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신인 강전구의 공격력을 앞세운 두산은 전반을 13-1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코로사는 용민호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두산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차단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종료와 동시에 승부가 갈렸다. 21-21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한 코로사는 김장문이 오른쪽 윙에서 각을 좁히며 나온 두산 박찬영 골키퍼를 보고 손목 스냅을 이용해 슛을 시도했고, 이 볼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경기 MVP에는 코로사의 정수영(9골)이 선정됐다. 결승골을 넣은 김장문은 4골로 힘을 보탰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SK 슈가글라이더즈가 광주도시공사를 37-28로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K는 이날 승리로 승점 10점을 기록, 승점 8점으로 동률을 이뤘던 원더풀 삼척과 인천체육회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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