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장학사 선발 시험 문제 유출 사건에 가담한 현직 고등학교 교장 등 3명이 경찰에 추가로 적발됐다.
충남지방경찰청은 1일 충남교육청의 지난해 장학사 선발시험 면접 출제위원장으로 참여해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충남의 한 고교 교장 윤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지난해 초등 장학사 선발시험 과정에서 응시자들에게 문제를 유출한 충남교육청 소속 장학관 안모(58)씨와 2011년 돈을 주고 문제를 넘겨받아 시험에 합격한 충남의 한 교육지원청 장학사 임모(47)씨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조사결과 지난해 윤씨는 앞서 구속된 장학사 김모(50)씨 등이 만들어 유포한 시험 예상 문제가 출제될 수 있도록 시험 문제 출제위원들을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2011년 김씨 등에게 2,000만원을 주고 시험 문제를 넘겨받아 장학사 시험에 합격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3월 충남교육청의 장학사 선발 시험 비리와 관련 돈을 받고 문제를 유출하고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김종성 충남교육감을 비롯해 충남교육청 소속 장학사 3명을 구속했다. 경찰관계자는 “구속된 장학사들이 지난해와 2011년에도 돈을 받고 문제를 유출했을 뿐만 아니라 초등 장학사 분야에서도 문제를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대전=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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