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가정의 달'을 맞아 대규모 사회공헌 활동을 벌인다.
삼성은 25개 계열사 사업장이 있는 전국 37개 지역에서 한달간 '자원봉사축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역주민 7만명, 임직원 9만명, 임직원 가족 15만명 등 총 31만명이 참여하며, '사업장 개방', '기금마련 마라톤ㆍ걷기대회', '농촌 자매마을 봉사'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어린이날인 5일 임직원 가족 3만명과 저소득층ㆍ다문화가정 어린이 1,500명을 수원사업장으로 초청해 야외무대 공연과 최신 전자기기 체험행사 등을 실시한다. 삼성중공업은 9일 임직원 부모 1,000명과 지역 경로당 노인 600여명을 초청해 선박 제작 현장을 둘러보며, 삼성SDI는 21일 울산사업장 야외운동장에서 울주군 지역 노인을 초청해 안성 남사당패 공연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9일 경기 의왕시 연구개발센터 주변 5.2㎞를 달리는 제9회 '나누리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자매결연 마을을 찾아 농사일도 돕는다. 삼성전기는 25일 강원 화천군 토고미 마을에서 임직원 250명과 마을주민 200여명이 참석하는 '삼성의 날' 행사를 개최, 유기농 쌀 재배에 필요한 우렁이 100kg을 지원한다. 삼성생명 역시 전국 117개 자매결연 마을에서 임직원과 컨설턴트 1,300여명이 일손을 돕는다. 삼성사회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어 이웃사랑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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