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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풋볼서 커밍 아웃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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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풋볼서 커밍 아웃은 시기상조”

입력
2013.05.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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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바왓슨도 동성애 반대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 제이슨 콜린스의 ‘커밍아웃’ 이후 미 프로 스포츠의 동성애자 공개 선언에 힘을 싣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은퇴한 미 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37)는 “이런 분위기가 NFL에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계 혼혈 선수 워드는 1일(한국시간) 미 NBC 방송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NFL의 라커룸에는 다양한 수많은 선수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동성애자 선수가 공개되면 몇몇 저질 선수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드는 또 “미식축구계는 아직 공개된 게이 선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도 “나는 게이 선수들에 대한 편견은 전혀 없으며 누군가 커밍아웃한다면 그를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스터스 골프 대회 우승자 버바 왓슨(미국)도 이날 트위터 통해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왓슨은 “브로사드의 신념을 존중하고 성경을 믿는다”며 “브로사드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글을 남겼다. 미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농구 해설위원인 크리스 브로사드는 전날 콜린스가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죄악”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브로사드는 ESPN의 한 프로그램에서 “동성애를 공개한다는 것은 죄를 저지르면서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일”이라며 “이는 꼭 동성애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혼전 성관계, 간통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왓슨은 이런 브로사드의 주장에 적극적으로 동감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ESPN 측은 “우리 방송은 다양성을 존중하며 콜린스의 커밍아웃을 환영한다”고 밝혀 브로사드의 발언에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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