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구로동과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일명 G밸리)가 첨단지식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G밸리가 서울의 미래 경제를 책임지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첨단 지식산업 단지로 변화할 수 있도록 4개 분야 20개 사업으로 구성된 ‘G밸리 비상(飛上)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산업단지 1호인 ‘구로공단’을 전신으로 하는 G밸리는 1997년 3개소에 불과하던 G밸리내 지식산업센터가 2013년 현재 104개소로 증가, 기업체 1만1,000여 개와 종사자 15만 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부족한 편익시설과 만성적인 교통체증 문제가 줄곧 제기돼왔고, G밸리의 역사를 소개할 산업문화유산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시는 ‘구로공단 역사기념 및 산업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해 G밸리의 브랜드를 높일 계획으로 옛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야학터와 공장터 등을 복원키로 했다. 또 입주 기업인과 근로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기업들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일대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등 산업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기업인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룸과 소셜카페 역할을 할 ‘G밸리 살롱’도 8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G밸리 3단지와 2단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수출의 다리’ 일대의 교통체증을 없애기 위한 서부간선도로 진입로 공사를 연말까지 착공하고 디지털 3단지 내 지하차도를 2016년까지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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