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이 전국 최초로 돼지고기 포크타운(Pork town)을 조성한다.
군은 갈말읍 문혜리 일대 3만여㎡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 철원 축산테마 체험시설(포크타운)'을 내년 3월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곳에는 돼지고기 부위별 판매장과 전문식당가, 돼지 테마거리, 생태학습장 등이 들어선다. 군은 횡성한우에 버금가는 먹을거리 타운이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철원군내 돼지 사육두수는 모두 14만5,000여 마리로 도내 전체의 25%를 점유, 양질의 먹을거리 공급이 가능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2006년 시작된 이 사업은 그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국비지원이 부족해 공사가 수 차례 지연됐고, 일부 양돈업계 관계자들은 사업의 효용성과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철원군 관계자는 "포크타운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철원의 대표 브랜드인 '쿨 포크'의 인지도가 향상돼 양돈농가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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