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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독주택 가격 1년새 2.99%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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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독주택 가격 1년새 2.99% 올라

입력
2013.04.3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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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 단독주택 가격이 2.9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가 단독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집으로 공시지가만 130억원에 달했다.

서울시는 단독주택 36만 5,481가구를 대상으로 각 자치구청장이 결정ㆍ공시한 올해 개별주택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2.9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표준 단독주택 상승률 3.01%를 반영해 산정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단독주택 수는 지난해(37만 가구)보다 5,000가구 줄었다. 저가보다 고가주택의 상승폭이 컸다. 공시지가 9억원 이상 주택(9,947가구)이 4.51%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주택은 2억∼4억원 대로 전체의 41.6%(15만2,000가구)였다.

특히 6억원 초과 주택(총 2만7,000가구)은 강남구(6,554가구), 서초구(4,410가구), 송파구(2,572가구) 등 강남 3구에 절반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자치구별 단독주택 가격은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 중 마포구가 홍대 주변상권 확대와 상암 DMC 단지 활성화로 상승률이 4.46%로 가장 높았고, 동작구(4.15%), 중구(4.07%)가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성북구(1.50%)로 집계됐다. 서울의 가격 상승폭이 전국 표준평균치(2.48%)보다 높은 것은 타 지역보다 고가 주택이 많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서울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명의의 자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0.17% 오른 130억 원이다. 또 2∼5위로 기록된 강남구 삼성동(104억 원), 이태원동(102억 원), 용산구 한남동(96억 원), 중구 장충동(92억 원) 주택 등도 범 삼성가(家) 소유였다.

지난해 공시지가 129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던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작구 흑석동 단독자택은 올해 신문박물관 건립으로 일부 부지를 팔아 현재 가치가 71억 원으로 떨어졌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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