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가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될 길이 일단 열렸다.
민주통합당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은 30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예산심사소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올해 추경예산에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로 700억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신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예산은 500억원 가운데 300억원을 삭감했다.
이 의원은 이 과정에서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 700억원이 추경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포항방사광가속기 예산 전액을 삭감토록 한다는 부대조건을 요구해 관철시켰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28일 열린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과학벨트 부지 매입비가 추경에서 빠진데 반해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예산이 편성된 것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과학벨트 부지매입비의 추경 반영을 강력히 요구했다.
과학벨트 예산은 1, 2일 이틀간 열리는 예결위 소위원회를 거쳐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되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는 과정을 남겨놓고 있다.
이 의원은"포항 방사성가속기 예산과 과학벨트 부지매입비를 연동시켜놓았지만 아직 정부의 대응을 지켜봐야 한다"며"부지매입 예산이 예결위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정부의 반대 가능성이 남아있어 아직 환영하기에는 이르다"며"정부는 내년 예산에 부지매입비와 조성비용 전체를 국비로 편성해 정상추진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허택회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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