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용호) 산하 부산시민회관이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아 5월부터 연말까지 다채로운 자체 기획공연과 전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개관 40주년 기념 이벤트는 대ㆍ소극장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도시철도 2호선 문현역 3번 출구와 회관을 바로 연결하는 동천보행전용교 개통 시점에 맞췄다.
우선 5월에는 세계 팝오케스트라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폴모리아 트리뷰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11일)과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뮤지컬 ‘로보카 폴리’(17~19일) 공연이 마련돼 있다.
이어 6월에는 EBS 최고의 인기 유아 방송프로그램인 ‘모여라 딩동댕’(19일)이 지난해에 이어 재초청되고, 제프리 사이먼 지휘로 20인의 첼리스트와 소프라노 발다 윌슨이 함께하는 ‘런던 첼로 오케스트라 내한공연’(28일)이 부산 초연 무대로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7월에는 전국 최고 명인명창이 함께하는 ‘2013 굿GOOD 보러 가자’ 공연(23일)과 ‘모나코 왕실소년합창단 내한공연’(27일)이 역시 부산 초연으로 대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또 소극장에서는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13~14일)를 비롯해 추억의 이소룡 영화시리즈, 로봇태권V, 마루치아라치 등 옛날 시민회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만화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그때 그 시절 영화전’(20~25일)이 이어진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를 8월에는 대작 뮤지컬 ‘몬테크리스토’(9~11일),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아름다운 퓨전음악 ‘코리안 포크뮤직 콘서트’(24일)가 선보인다.
가을의 문턱인 9월에는 뮤지컬 ‘그리스’(6~8일)와 ‘부산시민회관 개관 40주년 기념음악회’(28일)가, 10월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42번가’가 18일부터 27일까지 장기공연으로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11월에는 연기인생 50주년을 맞이한 손숙 주연의 ‘어머니’와 50대 연기자그룹의 대형무대인 ‘레미제라블’ 등 우수 연극이 이어지고, 12월에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기획전시와 교육프로그램도 다채롭다.
5월3일 한슬아트샵 작가 70명이 참여하는 5개의 방 프로젝트 ‘2013 미술! 삶에 들다전’과 부대행사로 첫 선을 보이는 ‘한슬미술공예페스타’가 5월17일까지 15일간 펼쳐진다. 개막 초기 3일간(5월3일~5일) 야외광장에서는 공예장터도 마련된다.
7월26일부터 9월15일까지는 모래와 빛을 이용한 이색체험전인 ‘모래랑 빛이랑’이 여름방학 특별전으로 한슬갤러리 1, 2층에서 펼쳐진다.
청소년 창의 인성 교육프로그램으로 연중 주말에 펼쳐지는 토요문화공간 체험스쿨의 이론과 현장체험과정인 ‘공연예술 아카데미’와 ‘청소년 드림하이캠프’는 8월에, ‘제5회 청년작가공모전’의 수상작가전은 11월27일부터 12월6일까지 이어진다.
시민회관은 지역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꿈을 찾아가는 감성콘서트’와 객석나눔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부산시민회관은 1973년 10월10일 개관한 국내 200여개 공공문예회관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2004년 7월부터 부산시설공단이 부산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강진철 부산시민회관장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기획공연과 전시행사를 마련하고, 문화나눔운동을 전개한다”며 “동천보행전용교 개통을 계기로 접근성이 한층 좋아진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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