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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 = 2번 타자 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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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성적 = 2번 타자 타율

입력
2013.04.2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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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야구 트렌드는 강한 2번 타자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소멸시켜 1점을 내는데 방점을 두기보다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트기 위해 강공을 펼친다. 그래서 작전 수행 능력보다 공격력이 좋은 타자에게 2번을 맡기는 추세다. 2번은 1회 첫 타석에서만 두 번째 타자로 나갈 뿐 이후 공격에서는 테이블 세터가 아닌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할 때도 있다. 프로야구 사령탑들이 강한 2번을 선호하는 이유다.

실제 2번 타자의 타율이 높은 팀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IA는 2번 타자 타율이 4할1푼7리로 가장 높고, 삼성은 2할5푼6리로 3위다. 조금씩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는 SK는 2할9푼1리로 2위다. 반면 한화는 2할로 최하위다.

강 팀의 조건, KIA-삼성 든든한 2번

선동열 KIA 감독과 류중일 삼성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 야구의 핵심은 2번 타자다. 두 감독은 평소 "공격력이 좋은 2번 타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KIA는 자유계약선수(FA)로 입단하자마자 펄펄 날던 김주찬이 불의의 손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입지가 불안했던 대체 2번 신종길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신종길은 2번에서 타율 5할1푼7리(29타수 15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왼손 투수가 나올 때 2번에 배치된 김선빈 역시 3할1푼(42타수 13안타)으로 제 몫을 하기 때문에 KIA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삼성도 든든한 2번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 팀 투수에 따라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한다. 왼손 박한이는 2할6푼3리(19타수 5안타), 오른손 조동찬은 2할7푼1리(48타수 13안타)로 높은 타율은 아니지만 상황에 맞는 적절한 타격으로 1번 배영섭과 중심 타선 사이에서 제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

SK 이명기는 떠오르는 샛별로 3할3푼3리(60타수 20안타)를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 타율은 4할4푼으로 찬스에 유독 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넥센-한화 등 2% 아쉬운 2번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톱타자로 우뚝 선 추신수(신시내티)의 계속되는 활약이 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추신수는 출루율이 4할9푼2리로 이 부문 전체 1위다. 그러나 추신수의 뒤를 받치는 2번 잭 코자트는 추신수가 출루했을 때 타율은 27타수 3안타로 타율이 1할1푼1리에 불과하고 병살타는 4개나 쳤다.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중심 타선 앞에서 흐름을 끊어지면 맥이 풀릴 수밖에 없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넥센, 한화 등은 2% 부족한 2번 타자 탓에 고민이 깊다. 넥센은 장기영이 타율 2할4푼1리(58타수 14안타)로 저조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번이 팀 타선의 키 플레이어지만 살짝 아쉽다"고 했다. 한화 또한 2번으로 자주 나가는 오선진이 2할5푼5리(47타수 12안타)로 그저 그런 활약을 할 뿐 팀 전체 2번 타자 타율도 2할2리로 저조하다.

이밖에 6위로 처진 롯데는 2번 타자 타율 2할1푼4리(7위), 넥센은 2할5리(8위)로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있다.

●2번 타자 타율 순위(29일 현재)

1 KIA 0.417

2 SK 0.291

3 삼성 0.256

4 두산 0.247

5 NC 0.239

6 LG 0.233

7 롯데 0.214

8 넥센 0.205

9 한화 0.200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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