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그룹이 인수한 가방브랜드 MCM(사진)가 스위스 취리히에 매장을 열고 유럽 진출을 가속화한다.
MCM은 다음달 7일 국내 패션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스위스 취리히의 중심부에 위치한 뮌스터호프에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매장)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MCM은 독일의 유명 브랜드로 지난 2005년 김성주회장이 이끄는 성주그룹이 인수했다.
MCM은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주춤한 반면 한류스타 마케팅에 힘입어 면세점에선 중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다. 지난 해 롯데면세점에서 부동의 1위였던 루이비통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달 소공동 면세점에 매장 1곳을 추가로 연다.
MCM은 현재 총 32개국에서 12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파리, 런던,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김성주 회장은 "미국, 아시아, 유럽권에서도 MCM의 브랜드와 디자인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취리히 매장이 글로벌 명품브랜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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