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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시기적절한 응수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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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시기적절한 응수타진

입력
2013.04.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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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귀 ▲ 때 이세돌이 고분고분 A로 지키지 않고 먼저 △로 껴붙인 게 시기적절한 응수타진이다. 지금 흑이 2로 내려서서 차단할 수는 없다. 당장 3으로 끊기면 흑이 더 곤란하다. 따라서 백홍석이 1, 3으로 물러선 건 어쩔 수 없고 백도 그 틈에 4로 머리를 내밀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물론 우상귀에는 1로 단수 치는 수가 남아 있지만 4, 6으로 돌려 친 다음 8, 10으로 살아버리면 흑이 전혀 이득이 없다. (7 … △) 따라서 흑의 입장에서는 당장 처럼 두는 것보다 나중에 적당한 시기에 흑B, 백C를 선수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백홍석이 그쪽은 잠시 보류하고 5로 상변을 크게 키우려 하자 이세돌이 즉각 6으로 삭감을 시작했다. 이때 7로 상변을 지킨 게 국후 검토 때 너무 느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1로 뛰어 나가 A와 B를 맞보기로 하는 게 좀 더 강력했다는 것. 반대로 8로 모자씌움을 당하자 갑자기 흑이 답답해진 느낌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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