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에 나섰다.
전북도는 무주군 무주태권도원의 완성도를 높이는 등 세계대회 유치 준비를 할 기간을 갖기 위해 2017년 대회 유치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당초 2015년 대회를 유치하려 계획했다가 최근 전문가들이 대회 성공을 위해서는 최소 3~4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 돼 연기했다.
도는 대회 유치를 연기한 것은 연말 완공 예정인 무주 태권도원에 호텔 등 숙박시설인 민자시설이 전혀 조성되지 않았고 태권전과 명인관 등 상징적 시설물이 미완성인 상태인 점을 가만해서다. 도는 태권도원을 세계 태권도인의 메카로 제대로 홍보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시설을 조성한 후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는 2015년 결정 예정인 2017년 대회 개최지를 세계태권도연명과 협의해 조기에 결정할 수 있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대회 개최에 따른 지역브랜드 상승 효과와 사전 전지훈련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충분히 창출하기 위해 내년까지 도로 등 기간 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서는 준비기간이 충분해야 개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며"무주 태권도원의 대외적 홍보와 관광마케팅 접목을 위해서도 충분한 홍보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 설천면 소천·청량리 일원에 231만4,000여㎡ 규모로 건립되는 태권도원은 총 사업비 1,066억원을 들여 5,000석 규모의 태권도 경기장, 실내공연장, 1,40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태권도 연수원, 박물관, 체험·연구소, 태권전, 운영센터 등이 건립 중이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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