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에게 한국의 전통음식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요리교실이 열린다.
부산 동래구는 지역 내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어르신들이 고추장 담그기와 된장찌개 등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는 ‘엄마에게 부탁해’ 요리교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30일부터 6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동래구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열리는 요리교실은 복지관 어르신들과 결혼이주여성 20명이 참가한다.
이번 요리교실에는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아시아 각국 출신의 결혼이주여성 10명과 어르신 10명이 1대1로 음식 만들기를 통해 한국의 전통손맛을 익히게 된다.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막김치, 팥죽, 화전, 떡꼬치, 떡 등을 마치 친정어머니처럼 매주 한차례씩 함께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한국문화에도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래구 복지과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어르신들로부터 음식 만드는 법을 배워 한국생활에 빨리 적응하고 한국문화를 익히는데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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