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만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655㎙ 관광타워(조감도)와 해상케이블카 건립사업이 추진돼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창원관광타워 및 케이블카 건설준비위원회(위원장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 는 29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창원관광타워 건립 계획을 설명했다.
준비위원회에는 박재규 경남대 총장, 이주영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를 비롯해 학계, 언론계, 의료계, 창원시의원, 건설업, 금융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여명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시가 조성하는 마산 해양신도시 또는 마산합포구 가포동 MBC 송신탑 위치에 관광타워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관광타워~마산 돝섬~성산구 귀산동을 잇는 왕복 4㎞의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관광타워에는 컨벤션센터, 호텔, 콘도미니엄, 테마파크, 병원, 면세점, 기업전시관, 실버타운, 전망대,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1만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해상공연장과 2,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이동형 해수욕장 건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준비위는 앞으로 1년 6개월여간의 준비를 거쳐 착공해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준비위는 창원시민이 1인당 10만~10억원까지 투자하는 협동조합 개념의 특수목적법인으로 운영할 방침이며, 최근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창원관광타워㈜ 법인을 등기했다.
총사업비는 1조6,826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자기자본 500억원 이외에 분양 계약금 1,000억원, 회사채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1조5,000억원 등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관광타워가 준공되고 시설에 대한 100% 분양이 이뤄지면 2조3,600억여원의 수익이 기대된다고 준비위는 덧붙였다.
준비위는 이날 창원시에 이런 사업계획을 제안했으며, 다음 달 초 총회를 열어 추진위원회를 정식 발족시키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아직 타당성 조사도 이뤄지지 않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성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김현태 준비위원장은 “마산만에 초고층 타워가 세워지면 옛 마산지역은 물론 통합창원시와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시설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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