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5월1일부터 ‘고급형 좌석버스’를 도입,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지역에서 운행하고 있는 좌석버스는 총 9개 노선 93대로 요금(성인 현금 기준)은 1,700원(시내), 2,200원(노포동)으로 일반 시내버스(1,150원)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차별화되지 않는 서비스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운송수입금도 일반 시내버스보다 낮아 그간 버스운송업체의 적자 가중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부산과 대구 등 타 대도시와 같이 차량을 고급화하고 정차 정류소 수를 최대한 줄여 신속성을 가진 고급 좌석버스를 도입키로 하고 현재 타 지역 운행노선과 동일 경로를 운행하는 태화강역과 부산 노포동역 간을 운행하는 좌석버스 노선(1137번, 총 11대)에 대해 시범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용승객에게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울산역 연계 리무진버스와 동일한 차량을 도입하고, 신속성 제고를 위해 정차 정류소 수를 기존 보다 40% 정도 감축하되 정류소 선정은 이용수요 조사와 버스업체 및 버스 승무원 의견수렴, 현장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결정했다.
그러나 시는 1137번 버스가 정차하지 않는 정류소는 동일 경로를 운행하는 1127번(21대)이나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한 환승을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서비스 고급화에 따라 요금은 전문기관 연구용역과 시 대중교통개선소위원회 의견수렴을 통해 시내구간은 일반인 현금 기준 1,700원에서 2,100원으로 평균 25%, 시계외구간은 2,200원에서 2,700원으로 평균 24.6% 인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고급화하는 1137번 버스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올 경우 나머지 8개 좌석버스 노선도 점진적으로 고급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