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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기 첫 노히트 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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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기 첫 노히트 노런

입력
2013.04.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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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봉황기 전국 사회인야구대회에서 노히트 노런이 나왔다

주인공은 카사노바의 오른손 투수 이원우(30)다. 이원우는 27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 1회전 세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4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팀은 8안타 6볼넷을 묶어 11-0 4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고, 봉황기 첫 노히트노런이라는 진기록이 완성됐다.

1회부터 압도적인 구위였다. 1번 김점호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2번 최성준은 투수 앞 땅볼, 3번 김주환을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도 4번 김명국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5번 최선묵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하지만 6번 김승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유일한 출루를 허용했다. 7번 박하영은 다시 삼진. 3~4회도 무안타 1삼진으로 틀어막은 이원우는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뒤 환호했다.

방용진 봉황기 사회인야구대회 운영위원장은 "일반인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구위가 뛰어났다. 투구 폼도 깔끔해 상대가 타이밍을 잡기 힘들었다"며 "카사노바가 이번 대회 복병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원우는 봉황기 외에도 올 시즌 'XR REX'리그에서 3승무패 2.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그 동안 프로야구 정규 시즌에서는 총 10차례 노히트노런이 나왔다. 가장 먼저 해태 방수원이 1984년 5월5일 광주 삼미전에서 사상 첫 노히트노런을 세웠다. 한화 송진우는 2000년 5월18일 광주 해태전에서 통산 10번째 금자탑을 쌓았다. 하지만 최근 13년 간 노히트 노런은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퍼펙트 게임만큼이나 어려운 기록이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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