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취업자 5명 가운데 1명은 60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은 일본 총무성 자료를 인용해 만 60세 이상 취업자가 지난해 1,192만명으로 전년보다 17만명 늘었다고 보도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6년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만 60~64세 인구 가운데 취업자 비율은 지난해 57.7%로 60%에 육박했다. 총취업자 수가 6,27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만 60세 이상의 비율이 19%에 이르는 것이다. 1947~49년 출생의 베이비붐 세대인 이른바 '단카이세대'가 2007년부터 만 60세에 접어들면서 고령 취업자가 급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002년과 비교해 310만명 증가했다.
일본 언론들은 고령 취업자 비율이 증가한 원인과 관련해 올해 일본 정부가 연금수급 개시 연령을 높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60세 정년 이후에도 일하는 사람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15~59세 취업자는 5,078만명으로 10년 전 보다 370만명 줄었다. 특히 15~29세 젊은 층의 지난해 취업자는 1,044만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320만명 감소했다.
언론들은 고령 취업자가 늘고 젊은 층 취업자가 줄어들면서 청년실업이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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