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광주 유치를 위한 현지 실사가 29∼30일 광주시내 일대에서 진행된다.
국제수영연맹(FINA) 실사단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특별 전세기를 타고 광주공항에 도착,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사단은 코넬 마르쿠레스쿠(루마니아) FINA 사무총장을 비롯해 마케팅·미디어·시설전문가, 법률전문가, FINA 공식 마케팅사인 덴츠 관계자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실사단은 29일 오후 광주시의 프리젠테이션과 광주에서 열리는 동아수영대회를 참관한 뒤 강운태 광주시장의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30일에는 오전 경영, 수구, 싱크로나이즈드 등 주경기장이 들어설 남부대학의 현장을 둘러보고 수영동산(Swimming Park)에 기념식수를 한다.
이어 전남 나주호에 들러 오픈워터(Open Water) 시설과 하이다이빙 시설물을 점검한 후 공식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30일 오후에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 등 산업체를 방문한 뒤 서울로 이동해 이홍구 전 국무총리 초청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박태환 선수도 함께 참석해 대회유치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실사단은 5월 1일 정홍원 국무총리를 접견한 뒤 출국한다.
광주시는 ▦세계 수영의 보편적 발전과 수영 스포츠의 새로운 기회를 마련하는 새로운 시대 ▦국제수영연맹의 스포츠 위상 강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대회를 기치로 내걸고 실사를 받을 계획이다.
시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챔피언 대회와 마스터스 대회가 통합 개최됨에 따라 2만여명이 한달 간 한 장소에 머무르는 초대형 스포츠이벤트"라며 "대회가 광주에 유치되면 스포츠인프라 확대는 물론 광주발전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발전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2조4,400억원, 부가가치효과는 1조원, 고용창출효과는 2만4,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지는 오는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총회에서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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