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단과대별 교수 1인당 연구비가 최대 48배나 차이가 났다.
28일 서울대의 2012년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1년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교수 1인당 연구비 수탁액은 7억6,020만원으로 단과대학(원) 중 가장 많았다. 반면 음대 교수 1인당 연구비는 1,584만원으로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2% 수준에 그쳤다.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 이어 약학대(5억7,221만원), 공과대(5억1,760만원), 자연대(4억2,166만원), 농생대(4억545만원) 등 이공계열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하위권은 자유전공학부(2,485만원), 법학전문대학원(3,532만원), 인문대(5,366만원), 미대(5,598만원) 등 인문·사회·예술 계열 단과대학(원)들이었다.
교육부와 정부기관으로부터 수탁한 연구비, 해외 수주를 포함한 민간기관 연구비, 대학 자체 연구비를 통틀어 서울대의 수탁 연구비 총액은 2009년 4,227억5,439만원(6,252건), 2010년 5,230억5,348만원(7,557건), 2011년 5,292억3,259만원(7,310건)이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인문사회계열은 큰 비용이 드는 연구가 적고, 예술계열은 연구보다 작품 활동을 많이 하는 반면 이공계는 연구재료나 장비의 단가가 높고 국가 지원이나 기업체의 연구 의뢰도 많아 1인당 연구비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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