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서울시내 사립 초ㆍ중ㆍ고교의 학교발전기금 내역 조사에 들어갔다.
28일 감사원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감사원 특별조사국은 지난 25일 시교육청에 '2010년부터 올 3월말까지 사립 초ㆍ중ㆍ고의 학교발전기금 접수내역과 사용현황을 보내달라'고 구두로 요청했다. 시교육청은 같은 날 관내 사립 초ㆍ중ㆍ고에 학교발전기금 현황을 보고하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학교발전기금은 ▲학교 시설의 보수 및 확충 ▲교육용 기자재 및 도서의 구입 ▲학교체육활동 기타 학예활동의 지원 ▲학생복지 및 학생자치활동의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 구성원이나 외부 기부자에게서 받아 조성하는 기금이다.
그러나 최근 사립학교들이 학교발전기금을 내세워 편법적으로 금품을 받는 등의 사례가 적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영훈국제중의 경우 학부모에게 학교발전기금으로 현금 2,000만원을 받고 학생을 편입학시켜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교육청이 특정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조사 결과를 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은기자 lun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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