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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학곡지구 개발 사업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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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학곡지구 개발 사업 표류

입력
2013.04.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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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 학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춘천시가 법원과 검찰 청사를 유치해 법조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정작 당사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동내면 학곡리 산12번지 일원 32만6,230㎡(9만8,685평)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공공시설 타운과 준주거용지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학곡리 공설묘원 내 분묘 4,700기를 모두 이전했다. 또 개발지구에 포함된 사유지 13만3,000㎡(59필지, 4만232평) 가운데 66%인 7만7,203㎡(37필지, 2만3,357평)를 매입했다.

그러나 춘천시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시는 당초 효자동에 위치한 춘천지방법원과 춘천지방검찰청사를 유치해 법조타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법원과 검찰 모두 화장터 부지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우체국과 춘천기상대, 춘천교육지원청 등 지역 내 공공기관을 첨단산업시설용지로 유치하겠다는 시의 계획도 여전히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분묘개장과 개발계획 승인 등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부지조성공사 착수와 함께 분양에 나서면서 입주기관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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