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26일 국회에서"삼겹살이 황사 먼지 배출에 도움이 안된다"는 전날 환경부의 발표에 대해 사과했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민주통합당 의원(전남 함평ㆍ영광ㆍ장성)이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하고 양돈 농가가 줄도산 위기에 놓였는데 하필 이런 시기에 학문적으로 논란이 있는 내용을 발표한 이유가 뭔가"라고 묻자 "시의적절치 않았고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 저희들이 오판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윤 장관은 "실무진이 웹진에 발표된 내용을 국민들도 알면 좋겠다고 해서 보도자료를 내서 일이 커졌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양돈농가가 어려운 시기인데 환경부가 누를 끼쳤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22일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라는 부처 웹진에서 황사관련 정보를 소개하며 "황사 때 돼지고기를 먹으면 황사먼지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속설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차라리 빨리 귀가해서 씻는 것이 최선"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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